호근동 주택​

2016~2018 / 145.5㎡ / Jeju,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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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마당집

 

흔히 중정집을 짓는다고 하면, 현관과 내부를 거친 후 들어가는 가운데 마당집을 구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운데 마당은 들고 날 때 언제나 만나는, 대문을 열면 골목과 이어지는 길의 연장선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쓰임을 갖는 내부의 실과 접하는 각각의 마당에 필요한 성격을 부여해 주어야 풍요롭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호근동 주택은 이러한 마당에 대한 생각으로 설계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지는 한라산과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땅으로 감귤밭을 약 12개 정도로 분할한 곳이라, 사적인 공간을 두면서도 골목이 삭막하지 않아야 한다는 두가지 조건을 풀어야 했는데, 40여평의 집과 200여평의 땅을 온전히 사용하도록 건물 자체가 담장이 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결과 근사한 대문간과 처마가 생겨났고, 자연스럽게 가운데 마당이 놓이는 배치가 되었습니다. 집을 두르는 각 마당은 언제든 편히 사용 할 수 있고, 그 쓰임에 맞게 조경을 달리하여 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더불어 목구조가 가진 따뜻함에 한식창호 등을 설치하여 익숙하고 마음 편한 집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사진 : 이상훈 http://www.hoox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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