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ot architecture

강미정 소아과는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작은 정자가 있는 소아과다. 첫 만남에서 건축주는 아이들이 병원에 대한 무서움을 갖지 않도록 따스한 공간에서 편히 뛰어 놀고, 부모들은 마음놓고 대기 할 수 있는, 병원 같지 않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하였다.

 

함께 방문한 병원은 건물의 최상층에 자리하여 테라스를 사용 할 수 있었고, 오후에는 서향 빛이 깊게 들어오고 있었다. 일반적인 병원이 대기실-접수실-진료실 및 처치실의 순서로 공간 구성이 되어있는데 반해 새로 생길 소아과는 테라스를 활용하여 마당이 있는 휴게 공간을 두고, 엄마와 아이가 각각의 공간에서 편하게 진료를 기다리는 포용력 있는 대기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한옥을 경험하기 쉽지 않은 제주에서 어린 시절부터 한옥의 정서를 느끼고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정자를 휴게 공간에 두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길 바랬다. 또한 기능적인 공간이 안쪽에 자리하여 어둡고 답답한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넓은 문과 높은 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밝고 따스한 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병원의 청결과 유지관리를 위해 소재 선택과 사용도 세심히 고민하였다.

​

​

​

​

​

위치 : 제주시 오라3동​

​규모 : 5층 / 105.00㎡ (리모델링)

용도 : 병의원

구조 : 철근콘크리트, 한식 목구조

​설계 : 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 (이창규, 강정윤)

현장관리 및 시공 : 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

​사진 : 이상훈

기간 :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