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일
[SPACE (공간)] 조경과 건축이 서로를 공유하는: 베케
서귀포 카페’, ‘정원 카페’로 알려진 베케가 최근 변화를 맞이했다. 첫 번째 베케에서 조경을 설계한 더가든(대표 김봉찬), 기획과 자문을 맡은 작가 최정화가 다시 뭉쳤고, 건축 설계와 감리 역할의 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공동대표 이창규, 강정윤)가 새로이 합류해 건물 네 동을 신축하고 그 주변의 조경을 손본 것이다. 이 변화는 공간의 중심을 카페에서 정원으로 한발 더 옮기고, 조경과 건축이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그들의 의지를 기반으로 한다. 자연과 인간, 조경과 건축은 하나의 세계를 공유해왔고, 그 관계 또한 무수히 고찰되어왔다. 두 번째 베케의 조경가, 예술가, 건축가는 이 긴밀한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구축했을까?
2022년 2월 6일
[문화뉴스 기고] 글로컬, 나의 그리고 우리의 안과 밖
“소장님, 이번 여행 다녀오며 하나 사왔어요. 맛이 꽤 좋아요.”
가족들과 남도 여행을 다녀온 건축주가 여행지에서 사온 모주를 선물로 건네주었다. 그 따뜻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드는데 문득 바로 전에 다녀온 답사가 생각났다. 답사 중 식사시간에는 그 지역 음식을 맛보고, 저녁이면 지역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를 종류별로 마시며 맛을 비교하곤 했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며 해외여행은 어려워졌지만 우리나라의 각 지역을 오감으로 즐기는 여행이 많아졌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2020년 11월 2일
[제주건축 25호] 온평리 마을-마을을 기록한다는 것
마을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여 온평리 마을의 고유한 풍경과 생활 문화, 그리고 삶의 정서와 공간의 분위기를 기록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첫째, 오랜 시간 삶이 축적된 마을과 건물을 둘러보며 제주의 근원적 공간 의식을 파악 할 수 있고 둘째,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시와 공간의 다양한 문제들의 해법을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구할 수 있으며 셋째, 제주민의 삶의 의식을 담 은 제주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